허영무의 은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아가고, 많은 팬들이 떠나고 새로운 팬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스타1에서 정상급이었던 선수들일수록 그 허무함과 박탈감도 클 것이다. 새로운 것에 즐거움보다 잘하던것, 인기, 명예가 다 사라졌던 그 마음일 것이다. 어떤것에 마음이 움직인 것인지는 잘모른다. 스타2 자체를 잘 보지 않았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고, 본인 만의 결정을 내리는데 고민을 하였을 것이다.


허영무는 사실 스타1 시절 좋아하던 선수가 아니다! 적어도 프로토스는 김택용 외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삼성의 프로토스 라인 송병구, 허영무는 별로 였지만 이젠 그리운 스타1 선수들이어서 다 좋다!



이 선수들이 은퇴를 결심하는데는 큰 이유가 있다! 


병역문제!!


연예인이 그렇듯 E스포츠 선수라고 예외는 없다. 앞서 공군에 프로게임단이 있을 때 그 선수들이 부러울 것이다. 임요환을 비롯하여 삼성의 선배 이성은까지 공군이 있을 때 병역을 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부러울만 하다. 그들은 연봉은 받지 못했지만 적어도 대중의 관심은 계속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2 군단의 심장이 나오면서 재밌는 점도 분명있다. 그러나 스타1만큼의 다양한 승부 방법이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 또한 박진감이 떨어지는 대신 스케일이 커진 전투가 많이 나온다. 스타1이 망한데는 블리자드와 게임협회 등 돈이 안됐을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스폰서의 부족도 그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게임시장의 규모로 봤을 때 게임 주최측에서 능력이 없다고 밖에 생각이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돈을 쓸 능력이 있지만 그만큼 거둬드릴수 있는 마케팅을 못한 그들의 노력부족이다. 어찌보면 커다란 현실이다.


이제 스타리그를 못본지도 1년이 넘었다!! 보고싶다!! 부활해주면 좋겠다.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봐주면 안되는가? 스타1과 스타2는 엄연히 캐릭터들의 이름과 특징만 비슷할 뿐 다른게임이다. 허영무는 올해 25밖에 안된 게이머인데 은퇴했다. 참 안타깝다. 게이머들이 지금부터 제2의 인생을 살려고 하면 얼마나 힘이 들까.. 그에 대한 기반도 없을텐데. 여러모로 게임 선진국 대한민국이 되려면 이런부분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Posted by 프라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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