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토너먼트 C조의 경기가 있었다. 송병구(프로토스), 이신형(테란), 박준오(저그), 김준호(저그) 가 나왔다. 이번 C조는 경기가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4경기가 끝났다. 그만큼 빌드가 갈리는 승부가 많이 일어났다.


보통 실력이 뛰어날수록 안정적인 경향이 있는반면에, 비슷한 실력자들끼리는 운영보다는 앞선 빌드오더를 통해서 유리한 경기를 진행하고자 한다. 그래서 서로 갈린 빌드오더를 뒤집을 수 있는 실력자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빌드가 좋았던 선수가 올라가는 결과를 낳았다.


1경기 이신형 대 박준오의 경기!! 박준오에게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 이신형은 절대 이영호, 정명훈 급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찰도 하고, 운영을 하던지 무난한 2해처리 12스포닝을 했어야 했다. 평소 이신형을 생각한 나머지아주 부유하게 진행을 했고, 벙커링 한번에 5분도 안되서 GG를 쳤다. 이제동, 김정우 급의 드론컨트롤은 아니더라도 모든게 실망스러운 첫경기 였다. 이신형 입자에서는 팬들에게 죄송할 정도로 머쓱하게 1경기가 끝났다. 


3경기에서는 김준호를 만났다. 송병구가 아니고 저그? 저그전은 연습을 별로 안했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앞마당 7배럭(8배럭이라 했으나 7배럭이후에 SCV가 하나 더 생산된걸로 보임) 전략을 들고 나왔다. SCV 3기 정찰 이후, 연이은 벙커 건설로 아슬아슬하게 앞마당 해처리를 부셨다. 이후에는 무난한 더블 이후 4배럭 마린 메딕, 탱크, 싸베 까지 갖춰서 쉽게 끝났다.


김준호의 대처가 아쉬웠다. 이제동 이었다면? 드론커버나 선큰을 짓는것이 프로게이머 답지 않은 느린 움직임 이었고, 이기는 경기를 하기에는 부족했다. 집에 까스불을 키고 왔나? 지갑이 어디있지? 이런 고민을 하면서 게임을 한것인지 아니면 긴장을 많이 한것인지는 모르겠다. 개인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선큰짓는 플레이 저글링 플레이는 아마추어의 손놀림보다 느렸다. 거기서 절대 앞마당 해처리는 부셔지면 안되는 거였고 막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2경기 김준호 대 송병구의 경기였다. 송병구의 9,10 게이트 질럿러쉬 이후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이 막혔다. 대각방향에 김준호가 12드론 앞마당 이후 스포닝풀 전략으로 무난하게 막으면서 뮤탈러쉬 이후 히드라 저글링에 싱겁게 끝났다.


4경기 송병구 대 박준오의 경기, 다른경기들 보다 가장 무난하게 흘렀다. 저그는 3해처리, 프로토스는 더블넥서스를 가져갔다. 이후 송병구는 몰래 3게이트 이후 발업 질럿 러쉬를, 박준오는 히드라를 뽑았다. 하지만 역시 넋나간 히드라 컨트롤, 드론커버가 늘린 컨트롤로 한순간에 끝났다. 박준오는 아주아주!!! 퍼펙트하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승부근성도 없어보였다. 오늘의 워스트 플레이어 였다. 리뷰를 쓸 것도 없다.


5경기 송병구 대 김준호의 경기. 송병구가 또 전진 2게이트 전략을 사용하였고, 김준호는 9 오버 스포닝풀 이후 앞마당, 그리고 2번째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을 취했다. 송병구와의 컨트롤 싸움에서 완전 밀렸고, 손쉽게 질럿에 밀리면서 끝났다. 요즘 저그들이 벙커링이나 질럿러쉬를 안막고, 생산력과 멀티태스킹 연습만 해서인지 순간 컨트롤이 아주 약해보였다.


예전의 저그들은 드론 컨트롤, 저글링 컨트롤이 기본이었다. 저그들 긴장하고 연습들 더해야 겠다. 내일 김명운, 김현우 경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프라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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