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제 상품시장에서 유가는 하락했고, 금값은 올랐다. 그리고 구리는 7주래 가장 낮은수준까지 하락했고, 따뜻한 기후로 인해 곡물가격은 떨어졌다.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이란이 오는 14일, 1년 3개월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핵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향후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떨어뜨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1.07% 내린 배럴당 10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5월물은 장 중 한때 7주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100.81달러로 거래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전날보다 0.72% 내린 배럴당 122.55달러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였다. 안전자산인 금은 시중에 통화량이 늘고 물가가 오를 경우 강세를 보인다. 그동안 파업 중이었던 인도의 귀금속 상인들이 파업을 철회하며 주문량을 늘린 것도 금값 상승의 이유로 꼽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온스당 0.73% 상승한 1642.00달러에 마감했다. 은 5월물은 온스당 0.6% 하락한 31.5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은 7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더불어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이 구리가격을 끌어올렸다. COMEX에서 구리 5월물은 파운드당 2.16% 하락한 3.71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구리 값은 3.705달러까지 내리면서 2월17일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이날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농산물 가격은 예년보다 따뜻한 4월 기후로 인해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물은 지난 주말보다 1.29% 하락한 부셸당 6.49달러에 거래됐다. 콩 5월물은 0.28% 내린 부셸당 14.30달러를 기록했다.

Posted by 프라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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