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는 3차양적완화를 기다린다. 극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이 양반들은 좋을듯하면서 좋은의견을 내지 않고 불안감을 조성한다. 최근 스페인 국채입찰문제 또한 불안요소이지만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중국의 13일 1분기 GDP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 시장은 우상향이 맞다. 그리고 아직 불확실성이 있을 때 투자에 나서는게 맞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발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FRB 내부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에 대해 어떤 의견을 보이는가에 따라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유럽 국가들의 국채입찰 결과도 미국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예상 밖 부진했던 3월 美 고용… 버냉키, 경기부양 필요성 언급할까

벤 버냉키 FRB 의장은 9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FRB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한다. 아울러 13일에는 센추리재단이 주최하는 강연회에 참석해 한번 더 경기동향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최근 고용과 주택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FRB 내부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위원들이 늘고 있다. 지난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도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위원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주 나온 미국의 3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 양적완화 논의는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2만명에 그쳐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버냉키 의장은 줄곧 미국의 경제상황이 아직 회복을 낙관할 단계는 아니며 경제지표의 회복 흐름은 언제든 꺾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3월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된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이 과연 추가 경기부양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지 주목된다.

아울러 11일 발표되는 FRB의 베이지북(최근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분석보고서)도 증시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기업 1분기 실적발표도 관건… 伊 국채입찰도 변수될 듯

이번 주는 고용이나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적은 대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많다. 오는 10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12일 구글, 13일 JP모간과 웰스파고 등이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입찰도 증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스페인과 프랑스가 잇따라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상승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뉴욕 증시도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탈리아는 오는 11일 장기국채 입찰을, 12일에는 단기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을 근거로 이번 주 예정된 국채입찰에서 이탈리아 역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13일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산업생산 등을 주목해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올해 1분기에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프라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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