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4.25~5.2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 내 신선슈퍼매장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세요(☎120, 1339).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과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식품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백화점은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신선슈퍼매장에서 지난 1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전날(4일)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3일 식품관을 일시 폐쇄하고 이날까지 식품관 전체 영업을 중지하기로 한 상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식품관에서 계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잇따라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1명이 지난 3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료 직원과 접촉자 등 6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명이 전날 추가로 확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와 관련해 전날 재난문자를 통해 "4월25일~5월2일 서울 중구 소곡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 내 신선슈퍼매장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서초구도 이날 재난문자로 "지난 4월29~5월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한 상황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기 때문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재난문자로 방문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백화점 식품관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오고 가고 이동이 많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계속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 의무 작성 시설은 아니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는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이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아웃렛 같은 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현장 지도를 계속 강화하면서 추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방역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Δ불특정다수가 밀집해서 시설을 이용하고 Δ환기가 어려우며 Δ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푸트코트와 인접해 있어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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