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웹툰

강풀의 마녀를 읽고..

프라텔라 2013. 10. 18. 22:38

이 웹툰의 핵심 주인공은 박미정과 이동진이다. 


마녀라는 제목은 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주인공 박미정, 그녀옆에 있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 그래서 마녀라고 불린다. 왜 일까? 그리고 그 박미정을 어린시절부터 바라본 이동진.. 그 비밀을 파헤치려고 한다.


스포를 할 예정이오니 

다음웹툰으로 가서 마녀를 보고오세요!!



강풀 작가의 만화는 스토리속에 날이 서있다. 사람이 죽는내용을 또 독특하게 나타냈다. 조명가게에서는 귀신을 알아보면 죽었는데, 여기서는 여주인공과 친해지면 죽는내용이다.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는 사랑 그리고 죽음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주제를 잘 엮어내는것 같다.


이동진의 행동은 정말 말도 안된다.

ㅋㅋㅋ

통계를 전공한 이 친구, 멀리 보이는 그녀가 좋다. 그렇게 다른여자도 사귀지 않고, 물론 보여주지 않았서 모르는것도 있지만 한 여자만 바라보며 살았다. 그 여자가 마녀가 아니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결국 끊질기게 통계 자료를 조사한 결과 그녀에게는 죽음의 법칙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녀와 관계되었던 모든 남자를 조사한다. 살던 마을에가서 조사하고, 이를 통계프로그램 SAS를 통해 정리하고, 엑셀에 정리한다.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 확률을 분석한다. 뜬금없지만 사랑은 참 위대한것 같다. 사랑이 아니면 이정도 동기부여, 목표의식, 지속성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마녀의 법칙

* 이 법칙은 이성에게만 통용한다(그래서 마녀의 법칙)

10m안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10마디 이상 나누면 위험하다

10분이상 있으면 위험하다

그녀가 이름을 알면 죽을수 있다.

그녀를 좋아하면 위험하다.


그녀의 이야기를 보면, 이동진을 알았지만 자신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절망적인 인생을 사는 그녀는 스토리 내내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자신과 같이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치거나 죽는 경험을 한다. 심지어 아버지까지 죽는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괜찮은데 아버지가 죽는건 좀 아이러니 했다.


뱀에게 물린 그녀를 위해 입으로 독을 빼다 죽는다. 원래 풍치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감염된 것이다. 다칠 운명인데, 죽음이 됐다? 어찌되었든 아버지는 죽는다. 



그래서 자신이 스토커처럼 행동했던 것을 전부 컴퓨터 블로그에 기록을 해둔다. 그리고 친구 김중혁이 와서 조사하고, 결국에는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중간쯤 와서 밝혀진다. 김중혁도 그녀처럼 '위험한 인물' 이었다. 그래서 혼자였던 것이다. 정중행으로 읽다보면 25화 쯤부터 그런느낌이 쎄하게 오는데.. 작가님이 일부러 눈치챌게끔 알려주신것 같다.


김중혁도 은실과 해피엔딩!!


마녀의 마지막 법칙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은 마녀의 법칙을 무시할 수 있다

그녀와 함께 있을때는 안전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게 만화인데 소설같은 느낌이 들어요. 강풀작가님의 작품은 늘 흥미진진하네요.


주관적인 감상평이었습니다. 다른게 생각하는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